이 기사는 2015년 08월 13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 종목을 가장 많이 편입한 곳은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뒤를 이었다. 투자 종목 별로 살펴보면 롯데칠성과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기준 롯데그룹주를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신영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순으로 나타났다. 신영자산운용이 최근 운용규모를 가정(운용규모*펀드 내 비중)할 때 약 932억 원 가량으로 롯데그룹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운용규모에 비춰볼 때 1.81%에 해당한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785억, 61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그룹주 보유 비중은 각각 3.75%, 1.22%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신영이나 한국투신운용 대비 보유 비중이 약간 더 높았다. KB자산운용은 한국투신운용의 절반 가량인 323억 원 가량을 롯데그룹주에 투자했다. 보유 비중은 0.75% 수준이다. 위 4개 운용사를 제외한 나머지 운용사의 경우 투자 규모가 300억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100억 원 이상 투자한 자산운용사는 모두 12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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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가 편입한 롯데그룹 계열 종목은 롯데손해보험, 롯데푸드,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하이마트, 현대정보기술, 롯데칠성우, 롯데케미칼 등이다.
이 가운데 자산운용사가 최우선적으로 선호한 종목은 롯데칠성과 롯데케미칼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산운용사가 이 종목을 들고 있었고, 여러 개 종목을 편입한 운용사의 경우 두 종목의 편입 비중이 다른 계열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자산운용은 롯데칠성의 투자비중(0.64%)이 가장 높았다. 평가금액은 372억 원 가량이다. 롯데케미칼이 0.52%(300억 원)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푸드(0.4%), 롯데쇼핑(0.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영은 이밖에 롯데하이마트, 롯데제과 등 모두 7개 종목을 편입하는 등 투자한 롯데 계열 종목군이 가장 다양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 등 2개 종목에 집중했다. 투자 비중이 각각 1.42%, 1.37%로 나타났다. 평가금액으로 치면 265억, 255억 원에 해당한다.
한국투신운용 역시 롯데칠성과 롯데케미칼의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각각 0.71%, 0.23%순이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롯데쇼핑 등 나머지 투자 종목의 경우 비중이 0.03~0.0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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