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8월 18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KDB대우증권을 공동주관사로 뽑았다.
앞서 한국자산신탁은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6곳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주관사 후보 제안서를 접수했다. 별도 숏리스트 공지없이 13일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후 17일 대표주관사를 발표했다.
증권사들의 경쟁은 상당히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자산신탁의 순이익이 대폭 상승한 데다가 비교기업인 한국토지신탁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제안서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부동산신탁사 중 상장사로는 한국토지신탁이 2001년에 코스닥에 입성한 게 유일하다. 한국자산신탁이 계획대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완료하면 부동산신탁업계 처음으로 코스피에 입성하게 된다.
한국자산신탁은 5년 전만 해도 중위권에 속하는 부동산신탁사였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중소형 건설사와 지방 건설사업장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97억 원, 당기순이익은 286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신탁 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실적이다. IB업계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의 시가총액이 9178억 원으로 1조 원 가까이 증가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주가수익비율(PER) 16배를 단순 적용할 경우 한국자산신탁의 예상 시가총액은 4600억 원 안팎이다. 동종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한국토지신탁을 비교기업으로 단순계산 했을 때 한국자산신탁의 밸류에이션이 최소 5000억 원은 넘는다는 계산이다.
2001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자회사로 출발한 한국자산신탁은 공공기관 민영화의 일환으로 2010년 3월 대신엠에스비PEF에 매각됐다. 2011년 7월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PEF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MDM그룹에 공식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MDM으로 지분 52.32%를 보유했다. 문주현 회장이 20%, 캠코가 19.1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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