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산은캐피탈, 배달앱 '부탁해'에 40억 투자 선진 물류 인프라·기술력·성장 가능성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5-08-25 08:17: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9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이 배달앱 '부탁해' 서비스를 운영 중인 메쉬코리아에 40억 원을 신규 투자했다.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최근 메쉬코리아가 발행하는 4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두 업체가 각각 인수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된 IT기반의 물류 스타트업이다. 현재 맛집 배달앱 ‘부탁해!'와 당일배송서비스 ‘메쉬프라임'을 운영하고 있다. '부탁해!'는 기존 배달앱과는 다르게 배달이 되지 않는 음식점은 물론 CU 등 편의점과도 제휴를 맺어 생활용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배달업계 최초로 무인화 자동배차 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쉬코리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이끈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부장은 "메쉬코리아는 생태계를 살리는 비즈니스 모델로 배달 기사와 상점주의 신뢰를 모두 받으며 화물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이륜차 물류 아웃소싱, 물류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물류 사업과 관련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유관 사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무인화 자동배차 시스템을 배달 업계 최초 도입했으며 '주문정보를 처리하는 방법 및 그 디바이스'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무인화 자동 배차 시스템이란 쉽게 말해 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면 예약된 차량의 위치가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주는 우버(Uber) 시스템과 유사하다.
특히 메쉬코리아는 물류 사업의 핵심이 되는 인력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 역시 소속 라이더 복지혜택 향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후속 서비스는 메쉬프라임의 성공적 안착에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메쉬코리아의 물류) 솔루션을 국내외에 도입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안전한 이륜차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며 "동시에 배달 기사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앞서 동문파트너즈와 신한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솔본인베스트먼트 등으로 부터 40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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