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신한PE, 에버다임 인수협상 '진통' 내달 중순 SPA 체결 목표…현대그린푸드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이윤정 기자공개 2015-08-28 09:19:52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버다임 인수 우선협상자인 현대그린푸드가 이달 초 회계 실사를 마치고 신한프라이빗에쿼티(이하 '신한PE')와 벌이고 있는 막판 가격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양 측간 가격 갭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에버다임 인수를 위해 신한PE와 가격 등 인수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회계 실사를 마치고 약 한 달 가까이 가격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지만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는 데에는 거래 가격에 대한 인수자 측과 매각자 측의 견해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버다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가 다소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PE가 인수 가격을 감안해 설정해 놓은 투자회수(엑시트) 범위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금액을 고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M&A 과정에서 인수하는 쪽에서는 싸게 사려하고 매각하는 쪽에서는 비싸게 팔려고 하기 때문에 가격을 두고 서로 줄다리기 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도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격 제시가 이뤄져야 협상이 성사된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협상 진통에도 불구, 시장에서는 거래 성사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지난 6월19일 현대그린푸드와 신한PE가 에버다임 지분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계약금 납입도 이미 완료했고 인수 의지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PE와 현대그린푸드가 설정한 최종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목표 시점은 다음달 중순이다. 남은 3주 동안 양측은 가격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고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신한PE는 지난 6월 19일 현대그린푸드와 에버다임 지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부여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신한PE가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에버다임 지분 45.2%와 경영진 동반매도권 행사에 따른 이들 지분 13%를 포함한 57.6% 규모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 타워크레인, 어태치먼트, 락드릴, 소방차 등을 생산하는 건설기계중장비 생산업체로 콘크리트펌프트럭, 소방차와 타워크레인 분야 국내 1위 회사다.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실적 개선을 보여 지난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61억 원, 206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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