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한라스택폴 활용 자금조달 추진 '구주매출+신주발행' 프리 IPO 유력, 투자자 모집 준비
박창현 기자공개 2015-09-02 08:19: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8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이 알짜 계열사를 지렛대 삼아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미리 든든하게 투자 실탄을 마련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홀딩스는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의 자문을 받아, 자동차 부품 자회사 '한라스택폴'을 활용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심도있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자금조달 방안은 '프리 IPO(상장 전 투자)'다. 프리 IPO 때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병행해 지주사(한라홀딩스) 자금 조달과 자회사(한라스택폴) 투자 자금 확보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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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라그룹이 한라스택폴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하고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며 "전체 거래 구조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지난 2008년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스택폴'과 합작해 자동차 소결부품 전문업체인 '한라스택폴'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한라그룹이 70%, 스택폴이 30%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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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결이란 쇳가루를 형틀에 넣어서 압력을 가한 뒤 열처리를 통해 모양을 다듬는 과정을 말한다. 한라스택폴은 소결 공정을 통해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부품, 현가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한국GM과 만도, 한라비스테온공조, S&T모티브, 현대파워텍 등이 있다. 국내 소결산업 시장점유율은 27.3%로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10억 원, 영업이익은 19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9%로 제조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생산설비는 충청북도 청주시와 중국 북경시(한라스택폴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에 두고 있다.
한라그룹은 올해 들어 미래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M&A를 전담할 그룹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수장에 김경수 ㈜만도 사장을 임명했다. 한라 측은 신규 M&A 추진을 위해서는 실탄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알짜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라그룹은 한라스택폴을 활용한 자금조달 여부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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