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9월 01일 19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자동차 부품사 '이래cs'가 S&T그룹과의 한국델파이 인수전에서 최종 승리했다. 미국 델파이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델파이 지분(50%)까지 모두 확보하면서 완벽하게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국델파이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이래cs의 글로벌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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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은 1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1년 한국델파이 지분을 최초로 취득할 당시 지불했던 금액(1921억 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래cs는 내부 현금과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당장 사모투자펀드(PEF)인 자베즈파트너스로부터 300억 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한국델파이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까지 이래cs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래cs는 당초 델파이의 글로벌 공조 사업 인수를 목표로 델파이와 개별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델파이가 매각가격을 높이기 위해 공개 입찰 방식으로 M&A에 나섰고, 결국 독일 자동차 부품사 '말레'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이래cs는 주주간 협약 내용을 토대로 델파이 측에 아시아 핵심 공조 사업부인 한국델파이 인수 의사를 밝혔고, 협상 테이블이 곧바로 만들어졌다. 초반 양사간 기대 가격 격차가 컸지만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다. 지난 5월 세부 사안 조율에 나설 무렵, 돌발 변수가 터졌다.
S&T그룹이 미국델파이 이사회에 직접 한국델파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S&T측은 이래cs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은 물론 실사 과정도 생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주간 협약에 따라 지분 매각 동의권을 보유하고 있던 이래cs는 정공법으로 델파이 측과 협상을 진행했고, 결국 한국델파이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래cs는 한국델파이 지분 인수 후 해외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확장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델파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었지만 주주간 합의 사항 때문에 의사결정에 있어 상당 부분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온전한 지배주주 체제를 구축하게 되는 만큼 중국 등 해외 공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델파이는 대구지역 최대 자동차 부품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1조 1418억 원의 매출과 14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대구공장 외에도 중국과 태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델파이는 미국델파이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의 지분을 이래cs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각각 42.3%, 7.7%씩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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