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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착공 언제쯤? 김태한 사장 10월 착공 의지 밝혀...9월말 윤곽 나올 듯

김선규 기자공개 2015-09-08 09:03: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4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관심사는 15만 리터 규모의 3공장 건설이다. 삼성물산 합병 마무리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조만간 3공장 착공 검토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착공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과도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팀을 중심으로 유관부서와 공사 진행방향과 자금조달 계획 등의 대략적인 구상만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직 공장 건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지지 않았다"며 "일정 등을 고려한다면 한 달 안팎으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MO사업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확보한다는 목표로 3공장 신설을 추진해왔다. 2015년까지 생산시설 완공과 미국 FDA 등의 사전승인심사(PAI, Pre-Approval Inspection)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10월 15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2020년까지 4공장을 증설, 40만 리터 이상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사장의 말처럼 오는 10월 공장을 착공하기 위해선 적어도 현재까지 건설계획과 이사회 일정 등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최소한의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이달 말까지는 이사회를 걸쳐 착공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3공장 착공이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2공장 건설 때와 달리 CMO(위탁생산) 물량 확보가 안된 상황이어서 '착공 연기설'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공장을 착공하기 이전인 2013년 7월과 10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세계 1위 바이오제약 기업인 로슈(Roche)와 2공장 완공 일정에 맞춰 바이오 항체의약품 장기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선물량 확보 전략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촉박한 상황이 아니어서 시간을 두고 차질 없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독자적인 cGMP 설계 기법을 보유하고 있어 공장 설계, 건설, 벨류데이션, 오퍼레이션까지 건설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장 신설을 위해 자금 확보가 걸림돌이다. 3공장 건설에는 총 6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기준 499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공장 신설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그룹은 지난 7월 1445억 원 투자를 마지막으로 바이오사업 투자를 사실상 마무리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생산시설 건설이나 바이오의약품 개발 등은 그룹 차원에서 지원이 지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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