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 국내 첫 스포츠펀드 '마수걸이' 투자 루프탑필드 업체 '클라우드76' RCPS·CB 20억 인수
김세연 기자공개 2015-09-22 08:06: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6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 펀드 결성이후 첫 투자에 나섰다.1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UTC는 클라우드76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운용중인 'UTC스포츠1호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UTC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0억 원어치씩 인수했다. CB만기는 7년이다.
올해 9월 초 설립된 클라우드76은 '루프탑 필드(Rooftop Field)'라 불리는 도심내 풋살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들이 구장을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유소년과 유아 축구교실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76은 홈플러스 인천 청라점 옥상에 나이키 풋볼센터 운영권도 확보해 운영중이다. 루프탑 필드란 유휴 부지를 찾기 힘든 도심 속에서 건물의 옥상등에 마련된 다양한 체육시설이다.
UTC는 최근 생활체육 동호인수의 증가로 도심 속 유휴부지를 활용한 생활체육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등록 동호인이 가장 많은 축구(풋살) 분야의 운동장 조성 및 운영기업인 클라우드76에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
UTC는 클라우드76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인큐베이팅과 전문 멘토링을 제공하고 국내외 저명한 스포츠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UTC 관계자는 "도심 외곽 등지의 열악한 시설에서 축구 및 풋살을 즐기던 동호인들의 이용 편의성 및 만족도를 크게 높임으로써 축구 및 풋살 활성화와 고부가 가치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클라우드76은 인천 청라 나이키 풋볼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노하우를 갖췄다는 점에서 향후 루프탑 필드의 산업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최초의 스포츠펀드인 만큼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생활스포츠 활성화와 스포츠산업 일자리 창출 등의 공익적 목표 달성이 가능한 기업으로의 투자를 고심했다"며 "클라우드76은 신규 구장 건립을 통해 축구(풋살)의 활성화와 스포츠 산업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라우드76은 투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통해 연말까지 홈플러스 목동점을 시작으로 연내 1~2개 가량의 루프탑 필드를 추가로 신설한다는 목표다. 클라우드76은 내년까지 수도권 지역에 3~4개 가량의 필드를 오픈하고 인력도 2020년까지 최소 10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7월 결성된 UTC스포츠1호펀드는 모태펀드(100억 원), 한국산업은행 등의 출자를 통해 약정총액 총 215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조합만기는 8년이며 주요 투자분야는 스포츠 용품의 제조 및 생산 분야에서부터 스포츠 관련 정보 제공·육성 등 서비스 분야, 각종 이벤트 행사 및 트레이닝, 시설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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