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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회생 첫발…"계속영업가치 높다" 1차 관계인집회 마무리…2020년 실적 정상화 예상

고설봉 기자공개 2015-09-17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6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이하 법정관리)가 진행되고 있는 경남기업의 계속영업가치가 청산가치에 비해 높게 평가됐다. 향후 회생계획안 인가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6일 오후 열린 경남기업의 1차 관계인 집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경남기업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2385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청산가치는 2123억 원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약 262억원 높게 평가됐고 밝혔다.

이어 삼일회계법인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기준 경남기업의 자산총계는 4507억 원이다. 부채총계는 1조 2379억 원이고,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9282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회생절차를 계속 유지할 경우 경남기업 회생담보권에 대한 변제율은 95%, 회생채권의 변제율은 5.1%로 계산됐다. 청산할 경우 회생담보권의 배당률 90.4%와 회생채권 배당률 2.7%보다 높게 측정됐다.

경남기업 추정 손익계산서

또 삼일회계법인은 또 경남기업의 매출액 추정 결과 2020년부터 경남기업이 실적 부침에서 벗어나 매출액이 증가하고 꾸준히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기업은 올해 매출액 4834억 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1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는 기존 수주해 놓은 공사들에서 수익이 대거 유입돼 매출액 5557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보유한 일감이 2016년 거의 소진되고, 법정관리로 인한 신규 수주 부진으로 2017년부터 매출액이 감소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9년부터 신규수주가 증가하며 2020년 매출액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서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되면서 회사가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꾸준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산된다.

경남기업은 올해 초 자금사정이 악화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지자 채권단에 신규자금 지원과 기존 전환사채(CB) 출자전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7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추가 자금지원을 거부했다. 결국 3월 30일 경남기업은 상장폐지됐다. 이후 4월 7일 법원은 경남기업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됐다.

법원은 오는 11월 16일 경남기업의 2차 관계인 집회가 열어 회생계획안을 심리하기로 했다. 이후 3차 관계인집회 때 회생계획안을 최종 의결하면 경남기업은 회생절차에 따라 정상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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