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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법인, 수출입銀 2000만달러 차입 연장 만기 시점 내년 9월로 조정…한화큐셀 2975만달러 채무보증

강철 기자공개 2015-10-01 08:1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이 2013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린 2000만 달러의 상환을 연기했다.

30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Hanwha Q CELLS USA)은 이달 만기가 도래한 수출입은행 차입금 2000만 달러의 상환 시점을 내년 9월 23일로 1년 연장했다.

다만 연장 과정에서 250만 달러를 상환하면서 실질적으로 갚아야 할 차입금은 1550만 달러(약 182억 원)만 남게 됐다. 미국법인은 앞서 지난해 말 200만 달러를 상환한 바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법인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3년 9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년 만기로 2000만 달러를 빌렸고, 이 과정에서 당사가 채무보증을 제공했다"며 "차입금 중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 1550만 달러의 상환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법인은 앞서 2014년 6월 외환은행 LA 현지법인(KEB LA Financial)으로부터 빌린 1425만 달러의 만기도 내년 3월로 연장했다. 한화큐셀은 이 차입금에 대해서도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수출입은행과 외환은행을 합한 채무보증 총액은 2975만 달러다.

미국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해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법인은 지난 4월 미국 2위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NextEra)와 1.5GW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포스코에너지로부터 테크렌솔라(Techren Solar) 경영권 지분 85%를 인수하는 등 자체적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테크렌솔라는 네바다주 볼더시에 300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립할 수 있는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 관계자는 "2년 전에 차입한 자금의 상환 시점을 연기하는 것일 뿐 테크렌솔라의 경영과는 무관하다"며 "테크렌솔라 지분 인수 이후 현재까지 이뤄지고 있는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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