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위' SBI저축銀, 흑전 불구 ROA '저조' [저축은행경영분석]수익성 및 건전성 개선세 진입…상위사 대비 상대적 열위
이승연 기자공개 2015-10-05 14:02:03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저축은행이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업계 최고의 자산 규모에 비해 이를 활용한 수익성 지표는 아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상위 6개사(SBI, HK, 한국투자, OK, 모아, OSB) 중 5위를 기록한 것.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 역시 이들 중 가장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공시된 2014년 회계연도 (2014년 7월~2015년 6월)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FY14 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은 232억 원으로, 지난해 2274억 원 손실 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계 금융사 SBI홀딩스가 SBI저축은행의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한 지 2년 만에 얻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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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등의 일등 공신은 여수신 증가다. 부실채권 매각이나 대손충당금 환입을 통해 순익을 낸 대부분의 저축은행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총 수신액의 경우 지난해 1조 2320억 원에서 올해 3조 3684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총 여신액도 같은 기간 1조 1846억 원에서 3조 666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출채권에 있어 가계 대출을 줄이고 기업 대출을 늘리는 업계 트렌드와 달리 SBI저축은행은 대기업·중소기업은 물론 가계 대출도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렸다. 산업별 대출 현황을 보면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운수및 창고업,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 건설 경기가 살아나자 건설업이나 부동산 임대업에 대한 대출도 전년 대비 각각 2배 이상 늘어났다.
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채권 이자도 지난해 1346억 원에서 올해 2456억 원으로 증가해 전체 이자이익 (2610억 원)의 94%를 차지했다. 이외 수수료 수익도 같은 기간 21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올라 순이익을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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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업계 최고의 자산 규모에 비해 수익성 지표는 아직 열위한 수준이다. SBI저축은행의 FY14 결산 기준 ROA는 0.75%로 2012년부터 마이너스(-)흐름을 타다 올해 플러스(+)로 개선됐다. 하지만 업계 상위사 6곳 SBI, HK, 한국투자, OK, 모아, OSB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제외) 중 OK저축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총 3조 9000억 원의 압도적인 자산 규모를 활용하고도 벌어들인 수익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셈이다.
건전성 역시 상위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악화된 수준을 보였다.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각각 25.95%, 17.42%로 6개사 중 가장 낮았다. 다만 2012년 이후 공격적인 영업 전략에도 불구, 급격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흑자전환을 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바뀐 이후 추가 부실 발견으로 모기업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받다가 2014년 회계연도에 간신히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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