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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 美 법인, 5년째 적자 '완전자본잠식' 가스·원유 광구 수익성 악화…기존 원유 광구 유지·관리 집중

심희진 기자공개 2015-10-06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2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도시가스 계열사인 예스코가 북미지역에서의 자원개발을 위해 2008년 설립한 미국법인이 7년이 지난 현재까지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의 100% 자회사인 미국 예스코에너지(YESCO Energy LLC)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9252만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4년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예스코에너지는 2011년 25억 원, 2012년 9억 원, 2013년 14억 원, 지난해 8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누적 순손실은 133억 원에 달한다. 북미 자원개발 시장의 업황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순손실을 낼 가능성이 높다.

지속되는 수익성 저하는 재무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부채총액이 자산총액을 상회하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본총액은 마이너스(-) 6억 원이다. 예스코가 보유한 지분 100%의 가치가 '0'이 된 셈이다.

예스코 관계자는 "예스코에너지가 현지 가스 및 원유 생산 광구에 투자를 했지만 예상만큼 수익이 나지 않아 (광구의) 자산 가치가 떨어진 상태"라며 "글로벌 유가 하락도 겹치면서 북미 자원개발 사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 예스코, 미국서 5년째 적자

예스코는 2008년 1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예스코에너지를 설립했다. 육상 가스전을 비롯한 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원재료 조달처를 북미 시장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예스코에너지는 사업 초기 22개의 가스·원유 생산 광구를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했다.

2010년 광구 일부를 매각해 큰 차익을 얻었다. 그 결과 그해 매출액 339억 원, 순이익 218억 원을 기록했다. 예스코는 이후에도 새롭게 발굴된 광구에 대한 매장량 평가를 진행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의 외형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유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광구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했고, 결국 자원개발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생산성 높은 광구를 발굴하지 못한 것도 컸다.

예스코 관계자는 "실제 매장량이 사전 측정치에 비해 크게 미치는 못하는 등 채산성이 떨어지는 광구가 많았고, 이로 인해 수익이 나지 않는 가운데 유지 보수 비용만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됐다"며 "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생산 재개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스코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원유 광구의 유지 및 관리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예스코에너지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도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스코에너지는 당분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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