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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홀딩스, 부실계열사 아트테크 '청산' 자회사 편입 후 정리..타 계열사 구조조정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5-10-15 08:23: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4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홀딩스가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계열사 정리 작업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서는 다른 계열사도 구조조정 대상이 될 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홀딩스는 아이텍이 80.9%를 보유한 손자회사 아트테크(artech)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일진홀딩스 관계자는 "계열사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라면서 "부실 자산을 정리한다는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아트테크는 지난 2007년 2월 설립됐다. 설립 초기 주요 주주는 일진캐피탈(20%), 허진규 일진그룹회장 장녀 허세경 씨(50%), 둘째 딸 허승은 씨(30%)로 구성돼 있었다. 그 후 주식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아이텍이 최대주주가 됐다.

오너 일가가 대주주로 참여했지만 사업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부동산 개발과 임대업을 주로 영위한 아트테크는 매출이 점차 감소하다 2009년부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지난해도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9억 6200만 원이었다.

아트테크의 부진이 계속되자 일진홀딩스는 현 상태로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아이텍은 지난해 아트테크 지분 44억 9998만 원을 전액 손상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분인수 가액은 주당 1원으로 책정돼 42만 원에 불과했다.

일진홀딩스 관계자는 "아트테크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떠안고 있었던 질이 나쁜 부채라고 보면 된다"라면서 "우선 일진홀딩스에 편입시킨 후 조만간 청산 절차를 밟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일진홀딩스가 아트테크 정리 후 다른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설 지 관심을 두고 있다. 아트테크의 모회사였던 아이텍의 경우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업 등을 하는데 최근 2년간 매출액이 없다. 아이텍의 매도가능증권은 2013년에는 105억 원이었지만 지난해는 55억 원으로 줄기도 했다.

또한 일진다이아몬드가 100%를 보유한 일진복합소재도 눈길을 끈다. 일진복합소재는 2012년 설립된 후 초경량 복합재료 CNG탱크와 차량용 수소탱크 제작·판매하고 있는데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며 사업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일진홀딩스 관계자는 "아이텍 같은 경우 정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다른 계열사 정리나 구조조정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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