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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티아이-JKL 컨소, 삼안 인수 포기 MOU 약정 기한 만료,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5-10-26 13:06:39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9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아티아이-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삼안 인수를 위한 협상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외부변수로 인해 계약 체결이 계속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삼안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공산이 커졌다.

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아티아이-JKL파트너스 컨소는 삼안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양해각서(MOU) 약정 기한 연장 요청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대이타이아-JKL파트너스 컨소와 삼안 매각자 측 간 체결한 MOU의 효력 만료 시점은 지난 17일까지였다.

대아티아이-JKL파트너스 컨소는 외부적 요인때문에 거래를 성사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8월 말 삼안과 대아티아이-JKL파트너스 컨소 간 본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었으나 삼안의 최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의 방해공작으로 무산됐다. 삼안 대표이사가 서명을 거부했는데, 삼안 이사회의 구성원 모두 프라임개발의 사람들이었다.

프라임개발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이 더뎌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임개발의 워크아웃 연장이 지연됨에 따라 삼안 매각도 덩달아 지연돼 왔다. 자칫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 연장에 실패해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삼안 매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수도 있다.

이번 거래 실패로 삼안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안은 1000억 원대의 대손충당금 설정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프라임개발에 빌려준 1174억 원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금액을 충당금으로 설정해 재무재표에 반영하면 자기자본은 -227억 원이 돼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된다.

앞서 올해 초 진행된 매각에선 한국인프라디벨로퍼(KIDPER)를 인수자로 낙점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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