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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마이크로 VC펀드' 첫 선 650억 규모 결성 공고···엔젤전용 '세컨더리펀드'도 추진

김동희 기자공개 2015-10-21 09:03:18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국내에 마이크로 벤처캐피탈(VC)펀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마이크로 VC펀드는 창업 초기기업에 3억~5억 원 규모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번에는 기존 벤처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지 않은 유한회사형투자회사(LLC)와 전문엔젤이 참여하는 개인투자조합이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총 65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VC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모태펀드가 펀드결성액의 80%이내에서 출자할 예정이다.

운용주체는 LLC와 개인투자조합형으로 나뉜다. LLC는 경쟁방식을 통해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 8월 입법예고를 통해 전문인력 요건을 3인에서 2인으로 완화해 준 바 있다.

개인투자조합형은 전문엔젤, 신기술창업전문회사·엑셀러레이터 등 법인형 엔젤이 운용할 수 있다. 사후관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무위탁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무위탁제도는 한국벤처투자가 지정하는 사무위탁회사와 협약을 체결하고,사무위탁회사는 조합 운용사를 대신해 조합의 준법감시보고서 작성, 투자자산 평가 업무 등을 수행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한국벤처투자는 엔젤 투자자가 창업초기기업에 투자한 주식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엔젤전용 세컨더리펀드도 300억 원 규모로 만든다. 모태펀드가 180억 원 규모인 60%를 출자할 예정이다.

투자대상의 특수성을 고려해 7년 이상 장기로 운용할 계획이다. 엔젤의 범위를 엔젤투자매칭펀드 매칭대상인 법인형 엔젤로 확대하는 등 엔젤의 지분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 조강래 대표는 "벤처캐피탈의 경우 창업초기펀드라 해도 기업에 10억 원 이상 집중투자 하는 경향이 있어 다수의 창업초기기업에 소액투자 하는 마이크로펀드 결성 수요가 높았다"며 "중소벤처기업이 겪는 '죽음의 계곡'을 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11월 26일 오후 2시까지이며 운용사 최종선정 결과는 올 연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공고문 및 제안서 양식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www.k-vic.co.kr) '한국모태펀드 공지게시판'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조합선정기준, 출자조건, 제안서 작성방법 등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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