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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유럽 공략' 수익 껑충 영업총이익 26% 증가, 해외 사업 약진

심희진 기자공개 2015-10-21 08:15:0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기획이 해외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제일기획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총이익 2365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2014년 3분기 대비 각각 26%, 18%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 증가한 178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업계에서는 전체 매출액에서 용역비를 제외한 영업총이익이 외형부문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 사업의 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본사 영업총이익은 632억 원으로 2014년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해외 연결자회사의 영업총이익은 1733억 원으로 36%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총이익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68%에서 73%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인수한 영국 광고업체 아이리스(Iris)로 인해 유럽시장 영업총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1% 가량 늘어난 545억 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2014년 11월 아이리스 지분 65%를 433억 원에 인수했고 잔여지분을 2019년까지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중국, 북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과 북미, 인도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 32%, 16%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은 국내외에서 신규 광고주를 영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분기 △SBI저축은행 △이베이코리아 옥션 △오리엔트골프 야마하와 해외기업인 △에티하드항공(중동) △JD.com(중국) △ 타오바오(중국) 등이 신규 광고주로 합류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영업총이익이 지난해 7929억 원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성그룹 외 광고주를 유치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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