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가 적정" [IR Briefing] 유사딜과 비교해 합리적…415만명 가입자 매력
이경주 기자공개 2015-11-03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2일 19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가 논란에 대해 ‘적정한 가격'이라고 일축했다.2일 진행된 SK텔레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가 적정한지에 대한 시장관계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 인수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적정가격을 산출했다면 가입자와 네트워크 중 어떤 부분에 가치를 뒀는지 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스탠리 양 JP모건 연구원도 "콜옵션을 감안했을 때 100%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한 것"이라며 "인수 발표 후 외국인 매도로 SK텔레콤 주가가 하락하며 반응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주 당 2만1520원으로 거래정지 전 CJ헬로비전의 마지막 종가인 지난 1만900원의 두 배 규모다. 국내 M&A 시장에서 통상 시장가의 30%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거래가격에 붙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거래의 밸류에이션이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향후 SK텔레콤의 콜옵션이나 CJ오쇼핑의 풋옵션으로 사들이게 될 예정인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잔여 지분 23.9%는 더욱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인수하는 30% 지분 외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잔여 지분 23.9%를 향후 양사 간 콜·풋 옵션 행사를 통해 추가로 5000억 원을 들여 인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0% 지분 거래가 끝나는 내년 4월 1일부터 향후 5년 안에 주당 2만6994만 원에 CJ헬로비전 지분 23.9%를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CJ오쇼핑은 내년 4월 1일부터 3년이 지난 후 같은 가격으로 지분 23.9%를 팔 수 있는 풋옵션을 보유했다.
SK텔레콤은 동종업계 M&A와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일 SK텔레콤 전략기획실장은 "유선방송 가입자 415만 명, 에비타는 4.8배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이라며 "2013년 이후에 M&A 사례라던가 유사업종 딜과 평가비교해서 금번 체결한 계약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어 "총 1조원의 금액을 5000억 원으로 나눠 두 번 지출하게 되는데 첫 번째 딜은 내년 4월 마무리되고 나머지들은 2019년 4월에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4년 후 지급되는 5000억원은 현재 가치로 보면 4000억 원 수준이 되기 때문에 지분 53%를 총 9000억 원에 인수하는 효과"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측은 CJ헬로비전이 가진 가입자 기반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CJ헬로비전은 23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통해 415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TV 1위 업체다.
박 실장은 "SKT가 지난 몇 년 동안 미디어사업을 새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키워왔지만 지난 2011년 경쟁사 KT와의 가입자 격차가 500만 명이 넘었고 현재 그 차이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며 "SK브로드밴드가 가지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결합률이 70%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가입자 41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의 상당히 매력적인 물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두배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했지만 합병한 회사의 에비타가 1조 원정도 되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지불하게 된 금액을 벌어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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