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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너지 주가 상승, 공개매수 기대감 작용하나 9월부터 오름세‥추가 매수 없이 상장폐지 추진

김일문 기자공개 2015-11-10 09:05:4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권 가스 공급업체인 경남에너지 주가가 하반기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가 공개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에너지 주가는 올초 끝난 공개매수 이후 8월까지 7000원 중반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경남에너지는 지난 1월 주당 7400원의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했었다.

당시 경남에너지는 소액주주 지분 742만 여주(지분율 29.3%)의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시도했었으나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이 많지 않아 상장폐지에 실패했다.

공개매수 이후 횡보세를 지속하던 경남에너지 주가는 9월 들어 꿈틀거리며 8000원을 뛰어넘었다. 10월 들어서는 오름폭이 더 커져 9000원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소 주춤하며 주가가 8000원 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경남에너지의 주가 상승은 추가 공개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경남에너지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앵커파트너스로부터 자본을 유치한 이후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에너지는 작년 2월 앵커파트너스의 투자 이후 이미 두 차례나 공개매수를 시도한 바 있다. 따라서 최근의 주가 상승은 이전 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다시 한번 공개매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경남에너지는 상장폐지를 추진하되 공개매수 방식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를 하지 않더라도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 가운데 일부가 해당된다.

분기 월 평균 거래량이 유동 주식수의 1% 미만인 상태가 2분기 연속 지속되거나 소액주주 수 200인 미만(또는 지분 20% 미만)이 2년 연속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경남에너지의 경우 상반기 기준으로 소액주주는 1900여 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15%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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