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타트업 데이' VC 인사 총출동 초기기업 전문·엑셀러레이터 등 참석,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관심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개최한 '롯데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LOTTE Accelerator Startup Day)'에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1월 설립 예정인 '롯데 엑셀러레이터'의 운용 방안과 관련업계의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같은 날 진행된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데이에 국내외 벤처캐피탈 실무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케이큐브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해, 트랜스링크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으며, 스파크랩 등 전문 엑셀러레이터들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 등 투자 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IBK투자증권과 CIMB 등 금융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엑센츄어, 레이크투자자문 등 컨설팅 회사의 실무자들도 자리를 찾았다.
각 기업에서 신사업 발굴을 담당한 인사들 역시 발길을 이었다. 카카오그룹의 케이벤처그룹, 네오위즈게임즈가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의 실무진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포스코, SK플래닛 등 기업의 담당자들 역시 함께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창투사 설립을 준비 중인 롯데가 창업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업계 관계자들과 폭 넓은 만남을 위해 마련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관련 업계와 협업을 모색하고, 스타트업과 교류를 위해 만든 자리"라며 "국내 스타트업 300여 곳도 함께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초 롯데 액셀러레이터 1호 기업으로 선정된 천연벌꿀 생산·판매업체 '허니스푼'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은 자동차 문 찍힘 방지 제품 개발 업체 '샤픈고트' 등이 참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어 "오늘 행사는 업계와 직접 소통하며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라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준비됐다"며 "롯데 액셀러레이터의 발전적인 운영 방향을 위해 (피투자사인) 스타트업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향후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성숙, 회수에 이르기 까지 전 창업 생태계에 조력자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앞서 롯데그룹은 내년 1월을 목표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300억 원을 자본금으로 하는 '롯데 엑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기청 등록을 통해 창업투자전문회사로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경 설립절차를 마치고 2월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세부 작업은 롯데 미래전략센터 내 이노베이션랩에서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창업투자회사 등록 요건은 △납입자본금이 50억 원 이상의 상법상 주식회사 △대표이사·임원·대주주의 신원조회 및 신용정보조회시 이상이 없을 것 △2인 이상의 상근 전문인력과 전용사무실 보유 등으로 이를 모두 충족해야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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