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수출'이 성장 날개 3분기 매출 12% 증가, 수출 '늘고' 내수 '줄고'
연혜원 기자공개 2015-11-17 08:29:3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6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로 3분기에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강자로서의 위상을 지켰다.16일 토니모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은 571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 순이익은 37억 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3% 늘었고, 순이익은 53.4% 증가했다.
업계에선 6월 말부터 시작된 메르스로 중국인관광객 방문률이 급격히 하락하며 중국인관광객의 수요가 높은 토니모리 역시 3분기에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확대됐다.
토니모리 측은 "메르스 영향으로 7월과 8월에 국내 면세점 매출이 줄었지만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과 이익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출이 점점 증가하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 또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토니모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 중 수출비중은 12.4%로 지난해(10.41%)보다 약 2%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면세점 매출 비중은 9.01%로 지난해(11.82%)보다 2.81%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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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관계자는 "중국 왓슨스, 미국 세포라 등 해외 입점 매장수가 늘어나는 데 따라 수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현재 내수매출 90%, 수출 10% 비중을 앞으로 내수매출 50%, 수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얼어붙은 내수시장이 언제 풀릴지 모르는 데다,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률도 외생변수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위해선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비중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토니모리의 판단이다.
토니모리는 3분기 실적에서 선방했지만 누적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토니모리의 3분기 누적매출은 1593억 원으로 전년동기(1465)보다 8.7% 늘었고 누적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전년동기(114억 원)보다 8.8% 증가했다. 누적순이익은 88억 원으로 전년동기(959억 원)보다 8% 줄었다.
토니모리는 지난 7월 10일 기업공개(IPO) 당시 연간성장률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3분기 누적성장률이 10%에 못 미친 건 수출은 늘었지만 국내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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