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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혁 현대라이프 대표, 변액연금 진출위해 '열공' 임원들에게도 자격증 취득 주문…내년 신상품 출시 예고

윤 동 기자공개 2015-11-19 11:14:44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8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내년 변액연금보험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2대 주주가 되는 대만의 푸본생명으로부터 변액연금보험 노하우를 전수받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신상품 개발을 위해 현대라이프 모든 임원들과 함께 변액연금보험 공부에 착수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생명보헙협회가 주관하는 변액보험판매 자격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또 현대라이프생명의 실장급 이상 임원들 20여명에게도 변액보험판매 자격시험에 합격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상품을 판매하기 전 임원들이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지론 때문이다. 현대카드 출신으로 보험 경력이 전혀 없던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현대라이프생명 대표로 취임한 후 보험 공부를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이 대표 본인 뿐 아니라 현대라이프생명 실장급 이상 임원 20여명과 함께 보험설계사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변액보험 공부를 마치는 내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현대라이프는 이전 녹십자생명 당시 판매한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유지하고 있을 뿐,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신상품을 출시한 적은 없다.

그러나 2대 주주가 되는 대만의 푸본생명으로부터 연금보험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아 내년에 신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된 대만에서는 이미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됐을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최근 푸본생명과 서로의 업무 노하우를 주고받는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거치면서 변액연금보험 쪽으로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표이사 이하 임원들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변액보험은 적립보험료(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금액)를 채권·주식 등에 운용한 후 투자 성과를 가입자에게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이 변액보험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생명보험협회가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해야하는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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