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 네오피델리티 투자 회수 '방긋' 작년 9월 40억 투자..60억 이상 회수 기대
박제언 기자공개 2015-12-01 08:34:09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6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네오피델리티 투자 1년 만에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투자 이후 네오피델리티의 주가가 하락하며 손실이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다시 주가가 꾸준히 상승 회복하며 순이익을 낼 수 있게 됐다.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는 최근 운용 중인 벤처조합을 통해 보유 중인 네오피델리티 전환사채(CB) 20억 원어치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투자한 네오피델리티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로 보인다.
IMM인베스트는 작년 9월 운용 중인 '2014 성장사다리-IMM벤처펀드'를 통해 네오피델리티에 투자했다. 네오피델리티가 발행한 CB 4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해당 CB는 3년 만기로 쿠폰금리는 2%, 만기이자율은 6%다. 전환가액은 주당 2165원이었다. 다만 네오피델리티의 주가가 하락하며 전환가액도 주당 1579원으로 조정됐다.
IMM인베스트는 지난 10월 보유 CB의 절반에 대해 전환권 청구를 했다. 네오피델리티의 주가는 지난 8월 주당 1970원까지 하락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타며 주당 3400원대까지 올랐다. 주가가 올랐을 때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투자금 회수를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iMM인베스트는 전환한 주식을 장내에서 일부 매각했다. 주당 2989~3103원 사이에서 6만 520주를 매각하며 1억 8500만 원을 회수했다.
이후 지난 10일 남은 20억 원어치의 CB를 사모펀드인 '티알리치2호'와 '티알리치3호'에 10억 원어치씩 매각했다. 매각단가는 전환가액 보다 111.7원 높은 1690.7원으로 책정됐다. 티알리치 펀드는 네오피델리티의 최대주주인 티알에스측에 우호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가 티알리치 펀드측에 CB 20억 원어치를 매각한 이유는 투자 당시 맺었던 콜옵션(call option) 때문이다. 티알에스측이 지정한 티알리치 펀드에서 인수키로 했다. 매각 단가는 투자부터 매각 시점까지의 이자를 책정한 가격으로 정해졌다.
IMM인베스트가 20억 원어치 CB를 매각하고 거둔 수익은 21억 4100만 원정도다. 현재 IMM인베스트에 남은 네오피델리티 주식은 120만 6104주(9.91%)다. 네오피델리티의 주가가 주당 316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38억 1100만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IMM인베스트는 총 투자 기간 1년 2개월 정도만에 40억 원을 투자해 20억 원 정도를 벌어들 일 기회를 얻게 됐다. 단, 보유 네오피델리티 주식을 주당 3000원 이상에 성공적으로 매각했을 때다.
IMM인베스트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는 모바일이나 게임 등 ICT 소프트웨어 영역 외 ICT 제조 분야의 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네오피델리티 투자도 전력반도체 제조업체로 그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