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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결제 제조 '하우동천', 40억 투자 유치 '네오플럭스·DS벤처스' RCPS 인수, 시장 선도 '잠재 성장'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04 08:44:0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성청결제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주식회사 '하우동천'이 국내 투자자로부터 4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여성청결제를 시작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며 동시에 의약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는 회사의 잠재적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BNH인베스트먼트·DS벤처스·기술보증기금은 최근 하우동천이 발행하는 4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4곳의 기관 투자자들은 10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각각 매입했다.

2013년 설립된 하우동천은 질염 치료 효과가 있는 여성청결제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관련 의약품 연구 개발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질염 치료와 질이완증, 질건조증 치료 기능이 있는 조성물 특허를 보유 하고 있다.

하우동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체 타입의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우동천의 질경이는 기존 PH의 산도를 일시적으로 유지하거나 항생제 성분을 통해 세정하는 액상 타입의 청결제와는 다르다. 알약(고체) 형태로 휴대성을 높이는 동시에 계면활성제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 안정성을 높였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질경이는 여성청결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안정성'이 무엇보다 훌륭한 제품"이라며 "재구매율이 66%를 넘고, 고정고객만 이미 1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질경이의 매출은 매년 1.5배~2배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홈쇼핑을 통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NS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오는 11월에는 CJ오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NS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7회 동안 연속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우동천의 성장 잠재력은 의약품 개발 역량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재 질염치료제를 비롯해 질이완증·질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하우동천의 기술은 항생제를 활용하는 기존 치료법과 차원이 다르다. 하우동천은 신체의 자정작용 원리를 이용, 질 내부의 유산균이 분비하는 젖산으로 산도 조절을 도와 치료효과를 배가시키는 방법을 차용한다. 하우동천의 기술이 항생제 내성·알레르기 등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질염은 매우 흔하지만 재발이 쉽고 방치할 경우 다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올바른 초기 치료가 권고되는 질환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약 166만 명이 질염 치료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하우동천의 "질염치료제는 임상2상에 돌입했다"며 "결과에 따라 의약품 업체로서 기업 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천연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하우동천의 질염치료제는 전임상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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