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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PB가 자문사 일임상품 직접 판다 대우증권-VIP투자자문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

정준화 기자공개 2015-12-14 10:20:5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 PB가 투자자문사 일임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투자권유하고 판매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이같은 판매 방식이 확산되며 투자자문업계의 마케팅 한계가 극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전 지점 PB는 투자자문업계 최상위권(계약고 기준)인 VIP투자자문의 일임상품 판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을 승인 받았다.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이란 투자일임업자가 자신이 운용하는 투자일임계약의 투자권유 업무를 증권회사에 위탁하고, 증권회사는 이러한 투자권유업무를 수탁받아 엄격한 투자권유자로서의 책임에 대한 내부감독 하에 수행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증권은 VIP투자자문의 일임상품을 대샹으로 PB들이 직접 투자권유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투자자문사 일임상품에 대한 투자권유는 해당 투자자문사만이 직접 투자권유를 할 수 있었다. 증권사가 고객을 연결시켜주기는 했지만 위험 설명이라던지 투자권유 등은 자문사가 직접 해야했다.

마케팅 인력이 부족한 투자자문사 입장에서 일임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6월 금융감독당국이 금융투자업자의 투자자문사 일임상품 투자권유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가능해졌다.

대우증권 PB들이 투자권유에 가세함으로써 VIP투자자문의 일임계약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VIP투자자문은 서울대 투자동아리에서 활약하던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2003년 설립한 투자자문사다.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 이후 12년간 누적 수익률은 500%를 넘겼고, 운용자금은 2조 원을 웃돌아 케이원투자자문과 함께 업계 최상위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사와 투자자문사간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문업계 판매 메카니즘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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