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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 차세대 방송콘텐츠 발굴 펀드 결성 모태·YG플러스·한빛소프트 등 LP로 참여..."콘텐츠 시장 발전에 이바지"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04 08:43:5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차세대 방송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신개념 펀드를 결성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그간 쌓아온 콘텐츠 투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콘텐츠 시장의 '마중물' 역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는 2일 '유니온 미디어&콘텐츠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가졌다. 조합 규모는 100억 원이다.

유니온은 한국벤처투자(이하 '모태펀드')의 3차 정시출자 사업인 미래계정의 차세대방송콘텐츠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2개월 반만에 성공적인 결성을 마쳤다.

모태펀드가 앵커LP로 60억 원 출자를 약정했으며 광고대행업 등을 영위하는 YG플러스가 20억, 한빛소프트가 10억 원을 각각 출자하며 LP로 참여했다. 유니온 역시 GP커밋으로 10억 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의 존속기간은 7년이며 투자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재우 대표가 맡았으며, 허수영 이사와 성민 수석심사역 등이 주요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유니온 관계자는 "방송국이나 기존 방송망을 통하는 전통적 콘텐츠가 아니라 웹(Web)이나 앱(App) 등 새로운 유무선통신망을 통해 공유되는 다양한 방송 콘텐츠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신시장 발굴과 지원을 위해 새롭게 시도되는 만큼 그간 쌓아온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태펀드가 출자사업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차세대 방송콘텐츠 펀드는 UHD(Ultra-HD,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 웹, 앱 등 당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OTT(Over The Top)와 웹드라마 등 방송콘텐츠 △PP(Program Provider, 방송채널사용사업자/프로그램 공급자) △제작사 △미디어벤처 등 방송산업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OTT 서비스란 기존 통신·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3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특히 관련 기업을 찾아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 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 콘텐츠 프로젝트와는 차별화된다. 즉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투자 경험, 관련 기업 발굴 역량 등이 두루 요구되는 펀드라는 의미다.

앞선 관계자는 "처음 운용되는 콘셉트의 펀드인 만큼 차세대 방송 콘텐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투자를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투자 저변을 확대하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투자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온은 올 한해 3개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지난 9월에는 상대적으로 시장 관심도가 낮은 중·저예산 영화에 두루 투자하는 240억 원의 한국영화 투자 펀드를 결성했으며, 앞서 IBK금융그룹과 손잡고 민간투자자만으로 결성된 100억 규모의 영화투자 펀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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