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조직을 국내, 글로벌, 영업지원 등 3그룹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4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와 민영화 달성을 위한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룹제 도입이다. 은행은 고객·시장·사업부문을 고려해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 등 조직을 3개 그룹으로 편성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기존 10본부 10단 57개 본부부서에서 3그룹 10본부 9단 55개 본부부서로 바뀌게 된다.

신설되는 영업지원그룹장에는 이동건(前 수석부행장), 국내그룹장에는 남기명(겸 개인고객본부장), 글로벌그룹장에는 손태승(겸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그룹장은 소관업무에 대한 책임경영과 조직간 협의조정이 필요사항에 대한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은행은 "민영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업무 연관성이 높은 조직들을 묶어 그룹장이 관할토록 하는 그룹제를 도입했다"며 "그룹간 책임경영과 협업(Co-Work)을 통한 조직 시너지를 극대화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위비뱅크',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등 핀테크 선도 은행의 위상과 비대면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해외 투자와 해외 우량자산 확대를 위해 IB사업단을 본부로 격상시켜 자금시장사업단 등과 함께 글로벌그룹 산하 조직으로 개편하였다.

새로 선임된 집행부행장은 기관고객본부장 김재원(前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 김홍희(前 업무지원단 상무), IB본부장 김홍구(前 IB사업단 상무), 스마트금융사업본부장 조재현(前 스마트금융사업단 상무), 리스크관리본부장 최정훈(前 외환사업단 상무) 등 5명이다.

상무 인사에서는 9명이 승진했다. △WM사업단 조규송(前 대전충청남부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 김영배(前 대구경북1영업본부장) △연금신탁사업단 이동연(前 여신업무센터 영업본부장대우) △업무지원단 조운행(前 경기북부영업본부장) △고객정보보호단 허정진(前 고객정보보호부 영업본부장대우) △기업금융단 김선규(前 관악동작영업본부장) △경영기획단 신현석(前 전략기획부 영업본부장대우) △홍보실 권광석(前 홍보실 영업본부장대우) △준법감시인 박성일(前 회계부 영업본부장대우) 등이다.

퇴임한 임원은 부행장 △권기형 △김옥정 △김종원 △박기석 △유점승과 상무 △곽상일 △김승록 △이승록 △정광문 △정영진 등 10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적용하여 실적이 우수한 인재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향후 예정된 소속장급 이하 인사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 우수한 실적을 거양한 직원이 승진하고 희망부점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