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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 시장 성숙, 세컨더리에 주목해야" 조셉 막스 캐피탈다이나믹스 대표 "프라이머리와 상호 보완, 수익 극대회"

권일운 기자공개 2015-12-29 09:05:0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 캐피탈다이나믹스(Capital Dynamics)가 사모투자 시장 환경이 성숙에 따른 세컨더리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세컨더리 펀드의 수익률은 앞서 동일 자산에 투자한 펀드(프라이머리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조셉막스
조셉 막스(Joseph Marks) 캐피탈다이나믹스 세컨더리 부문 대표(사진)는 11일 더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세컨더리 투자는 리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낸다"면서 "펀드 출자자(LP) 입장에서 프라이머리 펀드와 상호 보완 효과를 위해 세컨더리 펀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막스 대표는 세컨더리펀드가 수익률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 기간 축적된 여러 세컨더리 펀드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이나 변동성, 원금손실 여부, 수익배분 등의 지표를 살펴보라"면서 "리스크는 최소화한 반면, 수익률은 극대화한 투자 자산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전문 조사·컨설팅 기관인 캠브리지어소시에이츠(Cambridge Associates)의 연구 결과는 막스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캠브리지어소시에이츠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세컨더리펀드의 평균 IRR은 17.7%로 전 세계 사모투자 수익률의 평균 12.7%를 5%포인트 상회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막스 대표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우선 세컨더리 펀드의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연환산 수익률 개념인 IRR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세컨더리 펀드의 경우 다른 사모투자가의 손을 거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가능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세컨더리 펀드의 규모는 작으면 작을수록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상위 25% 안에 드는 세컨더리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00만 달러(약 600억 원) 이하의 스몰캡(Small-cap) 펀드의 IRR은 23.5%로 미드캡(Mid-cap) 펀드 대비 5.1%포인트 높았다. 미드캡 펀드의 경우 라지캡(Large-cap) 펀드에 비해 3.1% 높은 IRR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막스 대표는 세컨더리 투자는 사모투자가 입장에서는 자산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빠른 방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세컨더리 투자를 반드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에 자산을 매입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막스 대표는 성공적인 세컨더리 투자를 위해 펀드 운용을 맡는 무한책임사원(GP)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훌륭한 GP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깊고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 △투자 자산의 가치를 면밀히 파악할 능력이 있는지 △GP가 투자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캐피탈다이나믹스는 사모투자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주력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현재 운용 자산은 210억 달러 규모다. 막스 대표가 이끄는 세컨더리 부문은 미국 뉴욕과 멘로 파크, 영국 런던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2015년 상반기 현재 30.5%의 누적 IRR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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