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크리스탈, 코스닥 상장 재도전 철회 후 3주만, 이르면 이번주 증권신고서 제출
배지원 기자공개 2015-12-15 09:1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4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이나크리스탈이 이번주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수요예측에 실패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지 3주 만이다. 공모가를 낮춰 재도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이나크리스탈은 이르면 이번 주중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낸다고 알려졌다. 당초 내년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공모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차이나크리스탈은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충분한 투자자를 모으는 데 실패하면서 상장 일정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차이나크리스탈 측은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공모 일정을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는 "차이나크리스탈이 시장 분위기를 받아들이고 공모가를 낮춰서 상장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당시 일각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시각이 나왔다.
차이나크리스탈이 반영한 PER배수는 약 13배,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3600~4500원 수준이다. 할인율을 32.2~45.8%로 높게 매겼지만 비교기업 자체가 우량했기 때문에 할인율은 의미가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기관투자가는 "중국기업은 아직 PER이 아무리 높아야 10배 수준이 적절하다"며 "비싼 중국기업이 투자를 유도하기엔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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