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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탁, 외화증권 본격 편입한다 2013년 4월 이후 전량 처분…내년 사업계획으로 재검토

서정은 기자공개 2015-12-16 14:37:1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4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최근 3년간 '제로(0)' 상태를 유지해왔던 외화증권을 본격적으로 편입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4일 "내년 신탁 사업계획 중 하나로 외화증권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 기업 신용 및 환율리스크 등을 고려해 외화증권의 편입시기나 종류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 등을 고려해 외화증권 편입 비중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년간 외화증권을 편입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해 한국전력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USD) 등을 보유했지만 2013년 4월 만기가 도래하면서 일괄적으로 청산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보유한 외화증권 잔액은 2013년 3월 말 240억 원에서 같은 해 6월 말 0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외화증권 보유액은 0원을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외화증권을 보유하지 않은 곳은 한국씨티은행과 신한은행 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3년 3월 이전에는 수익률이나 리스크 수준 등을 감안해 외화증권을 보유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 이후 회사 내부적인 판단 하에 전략적으로 외화증권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은행이 신탁계정을 통해 보유한 유가증권은 총 7조 25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금융채가 1조 526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채(1조 200억 원) 수익증권(822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외화증권
<자료 :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단위 : 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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