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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자회사 헤지펀드에 힘 싣는다 '한화이글아이2호'에 700억 투자…시드머니 300억 이어 두번째 투자

안영훈 기자공개 2015-12-16 09:44:0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4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의 헤지펀드인 '한화 이글아이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 2호(이하 한화이글아이2호)'에 700억 원을 투자한다.

한화이글아이2호는 지난해 수익률 부진으로 헤지펀드 시장에서 고전한 한화자산운용이 상황타개를 위해 영입한 예규창 한화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의 대표작 중 하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화자산운용의 헤지펀드인 한화이글아이2호에 대한 추가 투자건을 결의했다.

투자규모는 700억 원으로, 오는 2016년 내에 투자된다. 지난 3월 한화이글아이2호 설립 당시 시드머니로 300억 원 투자 이후 두번째 투자다.

한화자산운용은 2011년 말 '한화 아시아퍼시픽롱숏펀드'를 설립하며 헤지펀드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곧 수익부진으로 위기에 몰렸고, 지난해 말 예규창 헤지펀드운용팀장을 영입했다. 예 팀장은 한화투자증권에서 에쿼티운용팀장과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예 팀장은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신규 헤지펀드 설립에 나섰고, 한화이글아이2호도 이때 설립됐다.

예 팀장이 만들고, 한화생명이 시드머니를 낸 한화이글아이2호는 지난 9월 코스피 변동률 대비 4.53%포인트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급락장에서도 수익률 선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생명이 추가로 700억 원을 투자하면 한화이글아이2호의 설정액은 1000억 원을 넘게 된다. 한화이글아이2호는 올해 주식시장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8개 새내기 헤지펀드 중 유일하게 설정액 1000억 원을 넘긴 헤지펀드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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