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모태펀드, 전문성·독립성 보장되어야" [2015 VC Forum]이태호 부원장 "추가 재원확보해 펀드 규모 키워야 제대로 농축산분야 지원 가능"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17 06:32: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식품모태펀드의 발전을 위해선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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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원장은 " 농식품모태펀드는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수반되어야 하며 산업 이해를 위한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단순히 수익성에 집중하기 보다 정책적 목적에 부합한 투자로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모태펀드의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감안할 때 농업정책금융보험원의 역할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농업쟁책금융보험원은 현행 농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이다.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농식품모태펀드는 도입 5년만에 새로운 자금지원정책으로 안착했다. 2015년 10월 말 기준 총 6500억 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됐다. 현재 농림수산식품일반·농림축산업·식품산업 등 일반분야와 소규모 경영체·6차산업·애그로씨드(Agroseed) 등 특수목적분야로 나뉘어 투자가 집행 중이다.
이 부원장은 농식품펀드 운용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자체나 일반 기업 등을 발굴해 농식품 펀드에 출자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성과평가 지표를 개선하고 감사를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의 참여를 유도하고 위탁운용사(GP)의 운용 책임을 높일 수 있는 다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수익성을 강조하는 기존 성과평가 제도하 에서는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 실제 식품산업과 농업관련사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반면 농업 자체에 대한 투자는 부족한 실정이다. 산업별 평균 투자금액을 분석한 결과 농식품 연구개발(R&D) 부분을 제외하면 농업 자체에 대한 실제 투자는 20억 원 미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원장은 "농식품펀드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농업' 자체에 대한 투자는 활발하지 않다"며 "정책적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농업에 대한 투자는 성과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손실에 대한 부담도 완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위펀드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200억 원이 되지 않는 현재 규모로는 원양어선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관련 분야의 투자는 사실상 지원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재원확보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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