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크리스탈, 눈높이 낮춰 'IPO 재도전' 3분기 실적 반영, 밴드하단 3600원→2900원 하향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가 기업공개(IPO) 철회 한달만에 공모절차에 재돌입한다. 3분기 실적을 추가로 반영해 눈높이를 확 낮춰 공모가 밴드를 제시했다.
차이나크리스탈은 15일 상장 재추진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설명회(IR) 등을 거쳐 내달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월 21~2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이미 한 차례 수요예측에 실패한 점을 감안해 눈높이를 낮춰 희망공모가 밴드를 제시했다. 기존 3600~4500원의 공모가 밴드는 2900~4200원으로 밴드하단을 20% 수준 낮췄다.
공모 규모는 밴드하단 기준 468억 원에서 270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밴드하단을 낮추면서 발행주식 수도 1300만 주에서 930만 주로 줄였다. 총 주식수의 20%를 공모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15%만을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공모가 산정방식도 수정했다. 지난 10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차이나크리스탈은 비교기업의 2014년 실적과 2015년 상반기 실적을 연환산해서 도출한 PER 배수를 활용했다. 반면 이번에는 2015년 3분기 실적으로만 PER를 도출했다
차이나크리스탈은 "2014년과 2015년 3분기 비교기업 PER의 차이가 커 보수적으로 2015년 3분기 유사기업 PER만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크리스탈은 3분기 들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은 약 194억 원이었지만 3분기 실적을 적용했을 때는 약 226억 원으로 높아진다. 지난해 대비 약 8.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관사 관계자는 "3분기에 기존 매출처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수출물량 확대로 판매 평균단가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번 공모 당시 적용된 비교기업 PER은 약 21배 수준이었다. 올해 3분기 비교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PER는 약 16.45배로 낮아졌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이 배수에 약 30.5~52.0%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2900~4200원으로 제시했다. 적용된 PER는 약 8~11배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 증시에 상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지난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액을 낮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시장 분위기가 지금보다 나아지길 기대해 공모가 밴드를 넓게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의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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