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크라우드펀딩으로 눈길끄는 '루프펀딩' 부동산 소액단기투자 플랫폼..금융권에서 화제
강우석 기자공개 2015-12-21 09:50:2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프펀딩(Roof Funding)'이 여의도 투자자들의 입소문에 오르내리고 있다. 루프펀딩은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고 있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융권 종사자들은 루프펀딩 같은 대체투자군을 찾고 있다.지난 11월 설립된 루프펀딩은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출 형태로 투자하는 콘셉트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매달 투자자의 계좌로 입금하는 구조다. 펀딩자금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투자한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한다. 따라서 투자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경매절차 등을 통해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 연 10%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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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루프펀딩이 업계에서 화제가 되는 이유는 투자은행(IB) 출신 30대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기 때문이다. 민충기 대표와 송용석 이사는 골드만삭스에서 에쿼티리서치를 담당했으며, 공영준 이사는 도이치은행 투자은행사업부(IBD) 출신이다. IT 관련 총괄을 맡고 있는 이수용 이사는 LG전자 소프트웨어개발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최근에는 목동 신축빌라에 투자하는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이 빌라는 양천구 중앙서로11길 64-4에 위치한 공사 중인 건물로, 2개동 총 23세대로 구성돼 있다. 펀딩 금액은 30억 원으로 그 중 19억 원이 토지매입 잔금에 투입되며, 나머지 11억 원은 공사진행률에 따라 대출자에게 분할 지급된다. 투자기간은 9개월이고 투자수익률은 10%(세전)다.
향후 투자 대상으로는 서울 강남권 빌라, 판교제2테크노밸리 호텔, 평창올림픽부지 외국인임대주택 등을 고려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규모 자체가 아직 크지 않아 신축 빌라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게 루프펀딩 관계자의 말이다.
투자자들의 대다수는 30~40대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라서 정보습득 능력이 우수한 젊은 금융권 종사자들의 관심이 높다. 건당 최소 투자금액이 50만 원 선이어서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도, 젊은층의 투자수요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루프펀딩에 투자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소액을 가지고 부동산에 단기로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며 "여의도의 젊은 금융권 종사자들이 루프펀딩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한 건물이 완공되지 않을 경우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대출자가 빌린 돈을 상환하지 않을 위험 또한 존재한다.
루프펀딩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유가증권시장 자금의 상당부분이 부동산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소액투자자를 타깃으로 하는 투자플랫폼을 만들게 됐다"며 "향후 온라인리츠 등 리테일 부동산에 특화된 전문 자산운용사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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