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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등장 1년' 가구업체 '빅5' 29% 성장 한샘 매출 31.2% 증가, 1인가구 등 인테리어 수요 확대

연혜원 기자공개 2015-12-24 08:32:4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가구업계가 2015년 한 해 활짝 웃었다. 국내 가구업계 점유율 상위 5곳의 올 한 해 매출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탔다. 인테리어 관련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케아의 국내 진출은 가구 시장에 불을 지핀 격이 됐다.

기존에 국내 가구시장 점유율은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퍼시스, 에이스침대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케아는 3분기 만에 매출 3080억 원을 올리며 한샘과 현대리바트에 이어 세 번째 점유율이 높은 업체가 됐다.

이케아의 국내 상륙은 국내 가구업체들의 우려와 달리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올리며 오히려 가구업계 전반의 매출규모 확대를 가져왔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구업계 점유율 상위 5곳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 합계는 2조 4756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 9221억 원)보다 28.8%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매출합계(2조 6190억 원)의 88%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매출성장에 따라 전체 이익규모도 확대됐다. 국내 가구업계 상위 점유율 5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의 합계는 1833억 원으로 전년동기(1471억 원) 보다 24.6%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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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등장이 인테리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킨 것은 분명하지만 2013년부터 국내 가구시장은 벌써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13년 국내 가구업계 점유율 상위 5곳의 매출 합계는 2조 1771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 8853억 원)보다 15.5% 증가했다. 2012년 0.002% 역신장 했던 것과 비교해봤을 때 1년 새 급성장의 물결을 탔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이후 국내 가구업계는 줄곧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국내 가구업계 점유율 상위 5곳의 매출 합계는 2조 6190억 원으로 2013년(2조 1771억 원)보다 20.3% 성장했다. 이케아가 등장한 2015년보다도 높은 성장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하기 이전부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가구 시장도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고 있다고 분석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높아진 젊은 세대의 가구 수요가 가구 시장의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 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말 이케아의 국내 진출은 적절한 시기에 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평가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구업체들이 이케아와의 경쟁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과 기능, 제품 구성 전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 한 해 가구 업계 전체가 성장하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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