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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수익중심 조직개편 8대 전략과제 선정...부산·경남은행 임원 인사

윤동희 기자공개 2015-12-30 11:04:3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9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긴축경영 체제를 취함과 동시에 소매금융 부문에서 수익을 올리고 계열사와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향이다.

지주회사는 일부 부서 및 부문조직을 통폐합하고 겸직 인원을 확대했다. 자회사 경영관리 업무를 재무기획부로 이관해 관리경영을 강화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카드와 IB사업 업무에 대해서는 매트릭스 체계를 도입해 계열회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본부조직을 축소하고 소매금융 영업부문을 강화했다. 양행은 여신운영본부를 신설하고 여신기획·심사·관리업무를 통합해 관리체계를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정보교류를 통한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체제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양행은 준법감시인의 직위를 격상해 내부통제 체제를 강화했고 전략기획부와 재무기획부를 경영기획부로 통합했다. 부산은행은 인사부와 직원만족부를 인사부로, 경남은행은 지역사회공헌부와 기관고객사업부를 지역공헌기관사업부로 통합했다. 토탈마케팅추진팀, 영업지원팀, 인프라팀을 소속부서에 통합시켜 본부 조직을 슬림화했다.

현재 추진 중인 소매금융 강화 전략에 맞춘 개편안도 선보였다. 부산은행은 영업점에 아웃바운드 영업 전문 인력인 리테일영업팀장(BRM : Branch Retail Manager)을 배치했다. 은행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과 수익기반 확대를 도모했다. 경남은행은 소매금융을 보다 활성화하고 가계부채의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소매금융팀을 리테일금융부로 격상했다.

부산은행은 신탁부문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탁부를 신탁사업단으로, IB부문 강화와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 확대를 위해 IB사업단을 IB사업본부로 격상했다. 그룹 경영슬로건인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의 체계적인 실천을 위해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행복금융팀을 신설했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고 부실 우려기업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기업경영지원팀을 확대·개편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고객분석팀을 신설하는 등 중점 추진 부문에 대한 조직기능을 세분화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본부 인력을 대폭 영업점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영업력과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새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그룹은 경영방침을 그레이트 이노베이션(Great Innovation) 2016으로 정하고 수익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체제 구축하기로 결의했다. 8대 전략 과제도 선정했는데 △그룹 경영 효율화 추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자본적정성 제고 △미래금융 대응 능력 강화 △지속가능 수익 기반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회사는 그룹 중장기 비전도 마련했다. 2020년까지 총자산 140조 원, 당기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40위권 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3일 전계열사 임직원을 모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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