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벤처캐피탈 회수시장, 바이오·게임 '강세'한투파. 액션스퀘어 회수수익 IRR 4000% 이상일 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6-01-04 0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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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 매거진 thebell Insight(제19호) 2015 Korea Capital Market League Table 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벤처캐피탈 회수시장은 '바이오'와 '게임'이 주름 잡았다. 과거 씨를 뿌려놓았던 두 업종에서 짭짤한 수확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휴젤이나 펩트론, 알테오젠, 더블유게임즈, 액션스퀘어 등 바이오 기업과 게임 개발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회수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 '바이오' 강풍..한 달만에 IRR 2060%
3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58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 벤처캐피탈들은 주로 바이오 업종에서 높은 회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업체 파멥신에 한 달 투자로 2배 수익을 거뒀다.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2059.75%를 기록했다. 파멥신은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몸값이 뛰었다. 코오롱인베스트는 우신벤처투자가 보유했던 파멥신 지분을 인수한 이후 한 달만에 이를 재매각했다.
엠벤처투자는 의약품 개발업체 펩트론 주식을 일부 매각하며 IRR 449%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팹트론은 펩타이드 공학 및 약효지속화 기술을 기반으로 약효지속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2015년 7월 상장했다. 펩트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엠벤처투자를 비롯해 SV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CKD창업투자, 아이디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총 7곳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11월 전환사채(CB) 인수 형태로 투자했던 제노포커스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며 IRR 346.96%를 기록했다. 제노포커스는 맞춤형 효소 개발 전문 기술기업으로 효소를 빠르게 개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과 변형 단백질의 표적화, 대량생산 등의 주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2015년 5월말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휴메딕스에 투자한 TS인베스트먼트도 IRR 261.8%라는 돋보이는 투자 성과를 거뒀다. 세컨더리투자조합으로 보유 중이던 휴메딕스 주식을 처분해 51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 9억 원을 제외한 처분이익만 41억 원에 달했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기반의 의료기기 더말 필러를 비롯해 관절염치료제를 제조·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의약품 알테오젠에 대한 투자분을 회수한 SL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각각 IRR 101%, IRR 190.82%의 회수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합성신약 개발업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융합유전체분석 서비스업체인 디엔에이링크로 각각 IRR 66.2%, IRR 25.8%의 회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업체 휴젤에 투자한 인터베스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의 회수 수익률은 각각 IRR 74.6%, IRR 81.1%로 집계됐다.
◇ 한투파, 액션스퀘어 8억 투자·300억 회수
게임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분야도 벤처캐피탈에 높은 투자 수익률을 안겨줬다. 게임의 경우 1~2년 짧은 투자 기간에도 IRR 500%를 넘기는 잭팟이 터지기도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게임개발사 액션스퀘어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3년 7월 8억 원을 투자했던 액션스퀘어가 롤플레잉게임(RPG) '블레이드'라는 히트작을 개발해 몸값이 뛰었고 2015년 9월 스팩 합병에 성공했다. 12월말 현재 회수금액만 300여억 원이지만 100억 원 넘는 평가가치의 지분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IRR은 400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L인베스트먼트는 모바일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로 잭팟을 터뜨렸다.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2년 데브시스터즈의 기존 주주의 주식을 인수한 SL인베스트는 회수 실적이 IRR 581%에 달했다. SL인베스트와 함께 구주 투자에 나섰던 에이티넘인베스트 역시 투자수익률(ROI)이 1044.8%로 집계됐다. 2011년 데브시스터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했던 소프뱅크벤처스도 2015년 1~2월 사이 투자금을 회수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화장품 정보제공업체 버드뷰를 통해 높은 회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14년 11월 투자했던 버드뷰가 투자한 지 1년만인 2015년 11월 신용평가업체인 나이스그룹에 인수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회수 수익률은 IRR 337.9%를 기록했다.
적외선 영상센서 제조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도 큰 수익을 맛보았다. 2014년 2월 아이쓰리시스템 구주를 인수한 IMM인베스트는 투자금을 전량 회수한 후 IRR 109.14%의 회수 실적을 거뒀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아이쓰리시스템으로 IRR 152.2%을 수익률을 달성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기업으로 2015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IPO통한 회수 비중 높아질 듯
2015년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 방법 중 기업공개(IPO)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캐피탈들의 2014년 IPO를 통한 회수는 전체 회수 방안 중 18%로 장외매각 및 상환(56.1%), 프로젝트 투자를 통한 회수(21%) 다음 순위였다.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총 102개 종목이 상장됐다. 이중 증권사가 만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44곳을 제외하면 실제 상장 기업수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8개사를 포함해 총 58개사다.
기업공개(IPO)를 한 58개 기업 중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곳은 총 43개사(비중 74.14%)다. 2014년 총 IPO기업 40개사 중 26개사(비중 65%)가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전체 상장수 대비 비중적으로 늘어났다.
아주IB투자의 경우 2015년 회수 실적을 볼 때 IPO를 통해 회수한 건수가 15건에 이른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도 각각 12건, 10건씩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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