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건립단, 무게중심 바뀌나 서울시·강남구 협의 등 행정→GBC 설계·착공 등 실무
고설봉 기자공개 2016-01-11 08:18:0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0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GBC 건립추진단 내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GBC 건립추진단의 무게중심이 실무진에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GBC 프로젝트 총 설계책임자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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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다양한 기능과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인 점을 감안, 전체 부지의 건축 설계를 조율하고 일관된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포괄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원로 건축가 김종성 씨를 설계책임 건축가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GBC 프로젝트 설계책임 건축가 선임은 그 동안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구체화하지 못했던 GBC 착공 일정이 구체화 됐음을 의미한다. 또 건립을 위한 큰 틀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GBC 건립추진단의 무게중심이 기존 행정업무에서 건축을 위한 실무업무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현대차그룹 GBC 건립추진단은 서울시와의 사전협상, 강남구와의 옛 한전부지 지하 변전소 이전 및 증축 협의 등을 진행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과 서울시 및 강남구와의 소통을 위해 GBC 건립추진단 내에서도 현대차, 기아차 등 비(非) 건설 계열사 중심 인력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가 GBC 개발 사전협상을 위한 TFT(태스크포스팀)을 꾸려 GBC 건립에 관한 기본적인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있고, 또 강남구가 옛 한전부지 지하 변전소 이전 및 증축도 허가하면서 GBC 착공 시기를 구체화 할 수 있게 됐다. 약 1년 6개월 소요되는 변전소 이설공사가 2017년 초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GBC 건립추진단 내에서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를 중심으로 꾸려진 실무진들의 보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BC 프로젝트 전체 설계 및 초고층빌딩 설계 등을 담당하는 실무업무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전소 이설공사와 후속 작업인 옛 한국전력 사옥 철거 논의도 올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GBC 건립이 본격화 되면 현대건설이 전면에 나서 사업을 추진할 갈 것으로 보인다. GBC 건립추진단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꾸준히 인력을 보강해 2015년 말 약 90여 명의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GBC 건립추진단은 구성원의 약 80%가량이 현대건설 출신으로 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 내 대표 건설사로 GBC 건립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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