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건립, '공공기여' 늘어날까 서울시, 인력 확충 '협상력 강화'…개발 계획 변수
고설봉 기자공개 2015-10-28 07:53:36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6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인허가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 총량이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사전협상 전담팀을 신설하고, 인력도 충원했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안에 GBC 개발에 대한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별도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고, 비공개 회의실을 조성하는 등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서울시는 한전부지 개발 추진계획에 따라 협상조정협의회 및 협상정책회의, 실무 TFT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별도로 교통개선 TF에 참여해 GBC 건립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등 올해 안에 GBC 건립에 관한 기본적인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련 인력을 충원해 협상력을 높이고,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 서울시는 최근 사전협상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 3명을 충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인력이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시는 향후 협상이 진행되며 개발이 본격화할 것을 대비해 인력을 더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사전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현대차의 공공기여 총량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GBC 실무 TFT는 별도 평가사를 선정해 협상에 따른 감정평가를 시행해 현대차의 공공기여 총량을 재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약 1조 703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제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11일 현대차는 사전협상 개발계획안을 제출하고, 서울시의 보완 요청에 따라 24일 수정된 계획안을 다시 냈다. 수정안은 총 연면적 92만㎡ 규모 각각 51층과 105층 건물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산정된 GBC 건립에 따른 공공기여 총액은 공공기여율 36.75%가 적용된 총 1조 7030억 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서울시 협상단은 사전협상에서 마련된 개발계획을 반영한 감정평가를 새롭게 진행해 최종 공공기여율을 재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연내 협상에 따른 감정평가를 시행해 공공기여 규모를 재산정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여 총액은 개발 유형, 개발 규모 등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며 "완성된 계획에 따라 감정평가를 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공공기여 총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사전협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지구단위계획변경 입안해 관계부서 협의를 거친다. 또 국토부로부터 수도권정비 심의를 받고,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17년 1월 GBC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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