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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동부제철 인수 안한다" TFT 구성 검토도 안해…매각 작업 장기화 가능성

강철 기자공개 2016-01-12 08:18:3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1일 1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대표)이 동부제철 인수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유철 부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에서 열린 201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동부제철 인수를 검토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 인수를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느냐는 질문에는 말 없이 고개를 저었다.

산업은행에서 매각 조건을 완화해도 관심이 없냐는 질문에는 "전혀요"라고 짧게 답했다. 차입금이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해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 M&A실을 주관사로 선정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주관사들은 지난해 국내외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포스코,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티저레터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동부제철의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동부패키지(동부인천스틸 +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철회한 바 있고, 동국제강은 후판공장을 닫는 등 심각한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인수에 나설 수 있는 국내 철강사는 현대제철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이 당진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어 지리적으로 위치가 가깝고 당진부두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점도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요인이다.

그러나 우유철 부회장이 동부제철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동부제철의 새 주인 찾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제철 외에 인수 여력이 있는 포스코도 앞서 인수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시너지 측면에서 동부제철 인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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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포스코센터 18층 스틸클럽에서 '201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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