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BTI, '건강기능식품·제약' 두 토끼 잡는다 [2016 승부수]'뉴트리바이오텍' 中·美 사업 확대, '코스맥스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출
연혜원 기자공개 2016-01-18 08:20:1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BTI(코스맥스비티아이)가 자회사 코스맥스바이오와 뉴트리바이오텍을 통해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 회사인 뉴트리바이오텍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키우기 시작한 한편 코스맥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ODM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의약품 생산에 나섰다.뉴트리바이오텍은 ODM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OBM(브랜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완공된 미국 공장은 OBM 사업 확장의 신호탄을 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올해부터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브랜드 제품을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의 가장 큰 강점은 중국시장에서 다져놓은 사업 인프라다. 뉴트리바이오텍은 2010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3년 상하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재 중국 거래처들과 공동브랜드를 개발할 정도로 현지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미국 거래처 대부분이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뉴트리바이오텍은 중국에서의 풍부한 사업경험을 주무기로 빠르게 미국에서 거래처를 늘려나가고 있다. 2014년엔 미국 거래처들의 요청으로 미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09년 30개였던 거래처는 2014년 159개사까지 증대됐다. 업계에선 뉴트리바이오텍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대형 네트워크마케팅사들과의 제휴한 데 따라 2015년 매출이 7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14년 매출은 469억 원, 영업이익은 35억 원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 입성한 뉴트리바이오텍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중국과 미국에 공장을 증축하는 데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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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BTI의 또 다른 자회사인 코스맥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ODM에서 나아가 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스맥스바이오의 모태는 일진제약으로 2007년 코스맥스에 인수된 이후 2012년 현재와 같이 사명이 교체됐다. 일진제약이 건강기능식품 ODM을 주력으로 했던 만큼 인수 후에도 건강기능식품 ODM을 통해 성장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2014년 확장 이전한 충북 제천 한방바이오단지의 생산시설이 지난해 말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받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의약품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바이오가 처음으로 내놓은 의약품은 '맥페롤연질캡슐'로 지난해 12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멕페롤연질캡술은 말초 혈행 장애 및 갱년기, 근육경련 치료를 위한 비타민E제제이다.
코스맥스 측은 "코스맥스바이오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을 계속 영위하면서 의약품 개발을 신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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