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흑자전환…탈세 추징금 환급 효과 2014년 부과 435억 전액 돌려받아…부실사업 정리로 재무개선
강철 기자공개 2016-01-19 07:59:0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엠텍이 지난해 26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국세청으로부터 부과받은 435억 원의 추징금을 전액 돌려받는 데 따른 일시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로 분석된다.포스코엠텍은 18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665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 순이익 2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4년 대비 800억 원 가량 줄었으나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포스코엠텍의 순손익이 흑자로 돌아선 건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세무조사 추징금 환급액 435억 원이 지난해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조세심판원은 포스코엠텍이 납부한 세무조사 추징금 435억 원을 전액 돌려주기로 지난해 12월 결정했다. 포스코엠텍이 자회사를 통해 폐전선, 스크랩 등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조세 포탈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최종 판단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2014년 초 포스코엠텍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그해 6월 435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포스코엠텍이 2010년 인수한 도시광산업체인 나인디지트가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불법적인 세금계산서 수취 및 반입반출로 세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였다.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2014년 말 기준으로 474%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66%로 하락했다. 도시광산(희소금속)을 비롯한 부실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1000억 원 이상 줄인 결과다. 포스코엠텍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사인 포스하이알은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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