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미래 일감확보" 특명 임직원 경영전략회의 소집, 제2롯데 준공 앞두고 '수익 다변화' 고심
김장환 기자공개 2016-01-20 07:57:1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사진)이 최근 임직원들을 소집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 수익기반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수년간 일감을 제공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앞두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공종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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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략회의는 김치현 사장 주재로 지난 2015년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목표를 재점검하는 자리가 됐다. 올해 초 제시했던 실적 목표와 관련 각 본부별 임원들이 나서 달성 계획과 전략 방향 등을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수주 7조 6000억 원, 매출 4조 7000억 원, 원가율 90.4%, 경상이익 2000억 원 등 실적 목표를 최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각 본부별로 전사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임대사업의 안정화, 주택 브랜드 파워 강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확보, 해외 수주 사업 및 설계 운영 역량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해외 수주 확대 계획안을 이날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을 맡은 롯데월드타워가 올해 준공되면 사업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또 금리 인상과 분양시장 침체 우려로 국내에서 활로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해외에서 초고층 오피스빌딩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서 공공부문 발주 물량 수주에 보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 롯데건설이 계획한 건축, 토목, 플랜트 포함 관급 공사 수주 목표는 약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이날 전략회의에서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 해소를 통한 손익 리스크 해소와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갖춰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또한 안정적 이익 확보 달성과 함께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본부별로 성과평가와 함께 올 한해 목표 달성 계획을 세부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연례로 실시하는 일상적인 경영전략 회의였으며 특별한 사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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