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화장품 OEM 업체 인터코스, 삼성證 대표 주관 국내 화장품 기업 IPO 상장 열기 힘입어…연내 상장 목표, 매출 4000억 안팎
신민규 기자공개 2016-01-20 10:51:3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탈리아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인 인터코스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IPO 열기에 이어 해외 화장품업체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인터코스는 중국 3개사와 한국법인을 합친 홍콩 소재 '인터코스 아시아홀딩스'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기업 상장심사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상반기 예비심사청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코스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할 경우 해외 기업 중에서는 2012년 SBI모기지 상장 이후 4년만에 첫 상장하는 셈이 된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탈리아 업체인 인터코스에 대해 세계 1위 화장품 OEM·ODM 업체로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터코스와 합작법인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인터코스는 지난해 아시아 사업을 총괄할 '인터코스 아시아홀딩스'를 홍콩에 설립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2014년 8월에는 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처음 진출했고, 같은 해 11월 판교테크노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도 만들었다.
인터코스가 해외보다 국내 상장에 매력을 느낀 것은 중국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이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을 체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코스와 유사한 업태를 가지고 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경우 해외에서의 수요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코스 아시아홀딩스의 매출액은 대략 3000억~4000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화장품 브랜드숍인 토니모리와 잇츠스킨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상장했다. 잇츠스킨의 경우 연말 시점에 상장하면서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국내 IPO 최초로 중국 기관투자가를 모집할 정도로 해외에서 높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경우 카버코리아, 클레어스코리아, SD생명공학, 클리오, GDK화장품 등의 코스닥 상장을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IPO 밸류가 주가수익비율(PER) 최대 30~40배까지 인정받은 상태라 팩 브랜드 업체부터 색조 및 기능성 화장품 업체 등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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