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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 매각' 현대상선, 벌크 전용선 계약현황은 12척 보유, 잔존계약 기간 최대 20년…추가계약 6건 확보

김창경 기자공개 2016-01-22 08:36:1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벌크 전용선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대상선이 맺고 있는 전용선 계약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용선은 단일화주와의 장기계약을 위해서만 투입되는 선박이다. 운임이 일정 부분 확정돼있어 시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벌크선 사업에 포함된 전용선 부문을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하고 세부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에이치라인해운이 현대상선에 1000억 원을 지급하고 부채 5000억 원을 떠안는 방식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으로부터 벌크 전용선 사업을 인수하면 세워진 회사다.

투자자 입장에서 전용선 사업은 매력적일 가능성이 크다. 화주와 10년 이상의 계약이 맺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낮고 장기간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해운업 경기 침체로 벌크선 및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용선은 사실상 유일하게 장기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선박이다.

2015년 3분기 기준 현대상선은 총 11척의 전용선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운송계약이 남아있다. 주요 화주별로 계약기간은 허베이강철(HEBEI STEEL) 2010~2025년, 현대글로비스 2010~2030년, 포스코 1990~2033년, 한국전력공사 1995~2036년 등이다.

과거 계약체결일 기준 전용선별 계약기간 현황은 5년 1척, 12년 1척, 15년 1척, 18년 1척, 20년 7척(용선 4척 포함) 등이다. 18년 계약의 선박은 원가보상방식에 근거해 2년마다 운임률을 산정하고 있다. 20년 계약의 사선 3척은 포스코를 위한 선박으로 선원비, 윤활유비, 수리비, 항비 등 4항목에 대해서만 2년마다 검토한 후 운임률을 조정한다. 나머지 선박은 운임률이 고정돼있다. 운임률은 적재량 1톤당 운임을 말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벌크전용선(현대코미포 호) 1척을 추가로 인도받았다. 현대코미포 호는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연간 100만 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해 한국중부발전에 공급한다. 현대상선은 현대코미포 호를 시작으로 2013년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4척의 벌크선을 올해 6월까지 인도받는다. 모두 발전용 유연탄 운송에 투입된다.

'사업부 매각' 현대상선, 벌크 전용선 계약현황은

2015년 3분기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사이 발전용 유연탄 운송을 시작해야 하는 계약은 6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15~18년 장기계약이 맺어져 있고 6건의 계약에서 창출되는 총매출액은 1조 2531억 원 수준이다. 올해는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의 발전용 유연탄을 나르기 시작해야 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이 현대상선의 전용선을 모두 흡수할 경우 상당한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7월 공식출범했고 장기계약 위주의 보수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기록에 남을만한 계약을 따내지 못했지만 이번 거래로 12척 이상의 전용선을 한 번에 확보하게 된 셈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주요 화주는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현대글로비스 등이다. 현재 40여 척의 벌크 전용선을 운영하고 있다. 평균 잔존 계약기간은 10년에 달한다. 2017년 안에 시작되는 한국전력과의 장기계약 5건도 확보돼있다.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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