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 "투자는 축구팀과 같다" 장호준 전무 기자간담회서 소신 피력..내년까지 자산관리부문 100억 투자
안경주 기자공개 2016-01-22 09:39:5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잘하는 선수로 베스트일레븐을 뽑아 축구팀을 구성해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 투자도 축구팀과 같다. 국내 시장만 고집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없다. 해외 선수를 뽑는 것처럼 위험성을 고려한 글로벌 투자도 함께 진행해야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장호준(사진)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전무)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자산관리의 키워드로 '글로벌 분산 투자'를 꼽고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투자펀드만 추천한다면 4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위험성을 고려한 적절한 투자, 즉 주식 뿐만 아니라 인컴형 자산, 대안펀드 등을 통해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선수만으로 베스트일레븐을 구성할 수 없는 것처럼 국내 시장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것. 국가, 지역,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글로벌 분산 투자'를 했을 때 경기 흐름에 상관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장 전무의 조언이다.
장 전무는 "불황에도 성장하는 국가(또는 기업)는 있다"며 "글로벌 투자를 통해 투자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 대상 또한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주식시장의 98%, 세계 500대 기업의 96.6%를 차지하는 글로벌 자본시장에 기회가 있다"며 "한국 시장만 고집하는 것은 투자기회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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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은행(이하 SC은행)은 올해 자산관리 역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100억 원을 투자하고 상품전문가와 시장전문가 등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장 전문는 "SC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내년까지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사람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 상품전문가와 시장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 고객에게 체계적인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C은행은 이 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사업규모를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장 전무는 "향후 5년 내 자산관리본부의 수익과 자산, 고객 수를 10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SC은행은 올해 하반기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자산관리 채널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나 홍콩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직접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 전무는 "올해 자산관리 사업 전략의 핵심은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에 있다"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되고 있는 뱅크샵을 통해 주말에도 자산관리 상담과 투자상품 가입이 가능해져 고객과의 자산관리 서비스 접점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무는 SC은행만의 강점으로 차별화된 자산관리 플랫폼을 강조했다. 거시 경제를 큰 흐름에서 분석해 전략을 짜고,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며, 그 전략과 상품을 전문가가 꾸준히 관리해 준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전세계 투자시장을 보는 글로벌전략팀과 고객 맞춤형 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꼽았다.
장 전무는 "판매할 펀드를 선정할 때 성과 뿐만 아니라 운용사의 철학이나 운용하는 직원의 경험 등 정성평가도 병행해 코어펀드 50~70개, 포커스펀드 15~20개 정도를 엄선한다"며 "한국에 관련 계열사가 없기 때문에 판매사로서 우리가 아는 상품만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각지의 자산관리 전담 직원과 투자전문가 그룹이 함게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듀얼 케어 서비스'와 글로벌 현지 전문가와 함께 하는 '인터내셔널 자산관리포럼' 등 한국SC은행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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