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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미디어플랫폼 통합 '신호탄' 쐈다 '옥수수' 론칭···CJ헬로 '티빙스틱' 통합 가능성

장소희 기자공개 2016-01-27 08:26:1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과 합병을 앞두고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내놨다. 옥수수는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IPTV인 'B TV 모바일'과 지난해 SK플래닛에서 가져온 모바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호핀'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여기에 CJ헬로비전 합병에 성공하면 TV 기반 OTT(Over The Top) 서비스인 '티빙스틱(Tving Stick)'까지 합쳐져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모바일과 호핀으로 제공되던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론칭 행사를 가졌다.

옥수수 보도사진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 옥수수 광고 모델 유승옥,옥택연,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이 옥수수 출범을 축하하고 있는 모습. [출처: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K플래닛의 호핀 사업을 인수했다. SK브로드밴드는 호핀 인수 후에도 VOD 서비스는 호핀 중심으로, 실시간 방송 서비스는 B TV 모바일 중심으로 각각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호핀 인수와 동시에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구상도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6개월 여만에 SK브로드밴드는 두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내놨다. 새 플랫폼 옥수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기존의 모바일TV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B TV와 호핀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기존 가입자들의 통합까지 이뤄져 단기간 내에 모바일 미디어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현재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의 TV 기반 OTT서비스 '티빙스틱'까지 합쳐지면 타사에서는 선보인 적 없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앞서 CJ헬로비전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모바일TV 서비스인 '티빙'을 CJ E&M에 넘기고 스틱 모양의 동글을 TV 단자에 장착해 사용하는 티빙스틱 사업만 갖고 있다. SK텔레콤이 현재 추진하는 대로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이 성사되면 티빙스틱도 새 미디어 플랫폼에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에 티빙스틱까지 합쳐지면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군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내놓은 옥수수 자체도 SK텔레콤 고객 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와 타 OTT 고객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형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어 미디어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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