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합산비율 개선..농협손보만 악화 '외길' 작년 3Q 손보업계 합산비율 0.43%p↓..농협손보 외형확장 위해 사업비 지출↑
윤 동 기자공개 2016-01-28 09:1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5년 동안 계속 악화되던 전체 손해보험사의 합산비율이 지난해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농협손해보험은 외형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합산비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 기준 전체 손보사의 합산비율은 104.36%로 2014년 말 104.79% 대비 0.43%포인트 개선됐다. 2011년 이후 계속 악화됐으나 지난해 개선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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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비율은 보험영업효율을 가늠하는 경영지표로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을 나타낸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보다 보험금과 사업비로 나가는 돈이 더 많아 손실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2014년까지 합산비율이 계속 악화된 것은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중요 상품인 자동차보험은 적자 규모가 2014년 1조 원에 이르는 등 손해율이 크게 악화됐다. 장기보험 손해율도 보험사기와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늘어나면서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고 보험사기 적발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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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농협손보는 손해율이 확대되고 사업비율도 크게 늘어나면서 합산비율이 1.35%포인트 악화됐다. 합산비율이 두 번째로 크게 늘어난 메리츠화재(0.76%포인트)와의 차이를 크게 벌리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농협손보가 지난해 채널다각화 등 외형확대를 위해 사업비를 많이 지출했기 때문이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3분기까지 설계사를 170명(14.27%) 늘렸다. 지점 및 제휴하는 보험대리점도 각각 19.51%, 43.02% 확대했다. 다른 회사들이 지점 및 제휴 보험대리점을 줄인 것과는 차이가 있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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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채널다각화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더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지금은 사업비를 많이 쓸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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