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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IPO 희망 1순위, 코리아세븐 '압도적' 편의점·물류 등 저성장 기조 속 매력도 'UP'

신민규 기자공개 2016-02-02 08:30:00

[편집자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메가급 딜의 등장으로 역대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벨은 지난해에 이어 2016년 IPO 시장을 조망하고 상장 추진 회사들의 투자 매력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관 투자가들의 의견을 받았다. 설문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11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를 제외한 롯데그룹 계열사 중 기업공개(IPO)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는 코리아세븐이 꼽혔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해외시장보다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편의점 및 물류, 렌탈업 등에 전반적으로 투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국내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11곳을 대상으로 2016년 기업공개(IPO) 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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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호텔롯데 상장에 이어 롯데그룹 계열사 중 IPO 희망 1순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가 코리아세븐을 지목했다. 이어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렌탈이 각각 20%로 뒤를 이었다. 대홍기획(16%)과 롯데리아(12%)는 20% 미만을 차지했다.

향후 코리아세븐이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한다고 전제할 경우 투자 가치는 52%로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올해 가장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IPO 기업 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14%)에 이어 14%의 비중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당장 공모를 앞두고 있는 호텔롯데(11%)보다도 매력도 면에서 앞선 셈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코리아세븐이 영위하고 있는 편의점 체인업의 사업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성장 기조 속에서 합리화된 업태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편의점 사업, 물류사업, 외식사업 등이 롯데그룹 내에서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업황 역시 상대적으로 나은 계열사"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로부터 신동빈 롯데 회장 경영활동 지지 '확인서'를 수령했다고 밝히면서 호텔롯데, 롯데정보통신에 이어 향후 코리아세븐 등 다른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상장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코리아세븐 측은 국내 증권사들에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계열사 상장의 핵심 열쇠인 호텔롯데 상장 이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를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체인업체다. 관계사로 ATM기 등을 운영하는 롯데피에스넷 지분 31.91%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코리아세븐의 누적 매출액은 2조3283억 원, 당기순이익은 149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바이더웨이 당기순이익은 16억 원 수준이다.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의 당기순이익(165억 원)을 연 환산하면 220억 원이다.

선두업체에 비해 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소비재를 취급하는 내수 업종에 속하는 편의점 체인업 특성상 밸류에이션은 지난해보다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내수 소비재 업종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의 경우 상장 당시 주가수익비율(PER) 방식 적용을 위한 유사기업으로 GS리테일, 롯데쇼핑, 이마트를 선정해 14.9배의 PER를 적용했다. 4년 전인 GS리테일 상장 당시에도 13.06~15.08배의 PER가 적용됐다.

코리아세븐은 향후 롯데로지스틱스와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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