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아시아나 정상화 잘해내겠다" 박세창 사장 "금호타이어, 채권단 결정 기다리는 중"
강철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6-02-01 08:14:4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니항공의 실적 정상화를 잘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박삼구 회장은 29일 오후 4시 경 최신원 SKC 회장의 모친인 노순애 여사를 문상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아들인 박세창 금호산업 사장도 함께 조문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박 회장은 이자비용 마련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잘 해낼께요"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서둘러 빈소를 떠났다.
박 회장은 작년 12월 29일 채권단에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 원을 완납하고 6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되찾았다. 박 회장이 인수한 주식은 채권단이 보유한 50%+1주(1753만 8536주)다.
박 회장은 △금호기업을 통한 투자자 모집으로 3216억 원 △금호산업 지분 담보 차입(NH투자증권)으로 3300억 원 △CJ대한통운 자금 유치로 500억 원을 각각 마련했다. 이중 NH투자증권 차입금의 금리는 5.5%로 연간 180억 원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박 회장이 이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재원은 금호산업 배당금이 사실상 유일하다. 배당이익을 제대로 수령하기 위해서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박 회장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들이 수익을 내야 한다.
그러나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지난해 순손실을 낸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영 사정이 녹록지 않다. 양사는 작년 3분기 누적으로 각각 500억 원, 163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두 계열사의 실적이 받쳐주지 않을 경우 박 회장이 이자비용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재건을 위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박 회장과 동행한 박세창 사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계획에 관한 질문에 "은행에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 행사에 있어서 서두르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노조 문제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것을 축하한다는 말에는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뒤 악수를 나누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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