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장기고배당, 인기없는 1등 '비애' [펀드 등급] 최근 1년 성과 8.34%..운용규모는 250억 원 그쳐
박상희 기자공개 2016-02-12 10:05: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배당주펀드인 '트러스톤장기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개월째 상위 펀드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양호한 운용 성과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모이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4일 한국펀드평가의 국내 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2~2016.1)에 따르면 '트러스톤장기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등급을 유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1~2등급을 받으며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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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최근 1년 성과는 8.34%로 동일유형(배당주식형) 가운데 14.75%순위 안에 드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성과는 마이너스(-)2.3%에 그치고 있지만, 유형과 비교했을 때는 25.75%순위 안에 드는 성적으로 분투하고 있다.
상위 10개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CJ제일제당우선주( 5.3%)가 펀드 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LG하우시스우선주(3.73%), LG생활건강우선주(3.26%) 등 우선주를 비교적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펀드 내 코스닥 투자 비중이 35%에 달하는 등 동일 유형(8.1%) 대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운용 성적은 양호하지만 자금모집 성적은 낙제점이다. 지난 2014년 9월에 설정됐는데, 최근 운용 규모는 246억 원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1년 전 350억 원을 웃돌던 자금이 점차 유출되면서 운용규모가 쪼그라들었다.
판매사별 잔고를 살펴보면 대표펀드인 A클래스 기준 하나금융투자가 61억 원을 판매했고 KEB하나은행(39억), 신한은행(12억) 원 순이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시중은행에 라인업이 돼 있지만 시장 대표 배당주펀드에 밀리는 모습이다.
현재 배당주식형 가운데 운용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3조 원에 육박하는 사이즈를 자랑한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 각각 2000억 원이 넘는 운용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가 운용 성과는 좋은 편인데, 판매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모습"이라면서 "롱숏펀드나 칭기스칸, 제갈공명 등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펀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보니 판매사들이 판매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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